7일부터 서학개미들은 세계 최초로 미국 주식을 아시아 낮 시간대에 삼성증권을 통해 거래 가능해진다. 8000여개 미국 주식 전 종목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반까지 매매할 수 있다. /트위터 캡처

7일부터 삼성증권을 통해 주간 미국 주식 매매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해진다. 기존 야간 거래 13시간(오후 6시~ 다음 날 오전 7시) 외에 7시간 30분 거래 시간이 늘어난다. 거의 하루 종일(20시간30분)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된다.

거래 대상 종목은 8000여개 모든 미국 증시 상장 주식이다. 나스닥·다우평균·S&P500 등 주요 지수 구성 종목 뿐 아니라 러셀2000 등 중소형주까지 모든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는 삼성증권에 해당 계좌를 가진 투자자, 거래를 원할하게 이뤄지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들이 참여해 이뤄진다. 미국 정규장처럼 가격 제한 폭은 없지만, 매매 주문은 직전 체결 가격 기준 상하 15% 이내에서만 가능하다. 이는 주가조작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수수료는 종전(0.25%)과 같고, 주간거래에서 산 주식을 미국 정규장 등 다른 거래에서 팔 수 있다.

삼성증권 미국 주식 거래 가능 시간. /삼성증권 제공

한국 주간 거래에서 주가가 얼마 오르고 떨어졌는지를 볼 때 기준이 되는 가격은 전날(현지시각) 미국 정규장의 종가가 된다. 주식 물량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글로벌 시장조성자들이 전날 미국 정규장 종가를 참고해 매일 장 시작과 함께 합리적인 매도·매수 가격을 제시해 거래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한국 투자자들 간에 매도와 매수 가격이 크게 벌어져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때에도 이 회사들이 중간 가격을 제시해 거래를 돕는다. 삼성증권은 “주식 물량을 공급하는 회사들도 거래가 체결돼야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복수의 공급 회사들이 참여하므로 터무니없는 가격이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미국 핀테크 블루오션의 랠프 레이먼 회장은 “한국 낮 시간에 결정된 주식 가격은 30분 뒤 열릴 미국 현지 시간외거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서로 비슷한 수준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