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배우자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한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던 TV 방송 다음 날인 17일, 대선 테마주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코스닥 상장사인 희림은 전날보다 18.2% 상승한 7210원에 마감했다.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평소에 10만~20만주에 불과했던 거래량은 이날 720만주가 넘으면서 급증했다.
희림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의 최대 후원사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묶였다. 코바나콘텐츠는 앤디 워홀, 샤갈, 고흐, 고갱 등 유명 작가 전시를 성공시킨 전시 기획 업체다.
반면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관련주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 1~2위가 안철수 테마주였다. 안 후보와 연관이 있어 안 테마주로 묶였던 까뮤이앤씨와 써니전자가 각각 21% 하락해 마감했다. 안철수 후보가 최대 주주인 안랩도 14.5% 하락해 8만9300원에 마감했다.
대선 테마주는 해당 정치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고 실적과 관계없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투자엔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