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오른쪽)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를 방문한 파비오 파리아 브라질 교통장관을 만나고 있다. 파리아 장관에 따르면 브라질은 머스크의 기업들과 제휴해 인터넷 접속환경과 아마존 보호를 확대키로 했다./AFP 연합뉴스

올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상징하는 주식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으로, 투자 수익률도 22.8%로 높은 수준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평균 891.02달러에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테슬라 주가가 지난 27일(현지시각) 1093.94달러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익률 면에서는 ‘뛰는 테슬라’ 위에 ‘나는 종목’도 상당수였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학개미가 올해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 10종목 가운데 테슬라보다 수익률이 더 높은 종목이 4개였다.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의 투자 수익률이 41.5%이고, 애플도 41.2%로 40%가 넘었다. 이어 나스닥100 지수 하루 상승률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가 34%, 세계 최대 그래픽 반도체(GPU) 기업인 엔비디아가 33.3%였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상장된 주식 중에서는 서학개미들의 영국 증시 순매수 2위인 그래닛셰어즈 3X 롱 테슬라 데일리 ETP의 수익률이 무려 119.2%에 달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률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상장지수증권(ETN)이다. 서학개미의 평균 순매수 가격이 46.55달러였는데 지난 24일 가격이 102.05달러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률의 3배만큼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상품이기도 하다.

또 서학개미들의 중국 증시 순매수 3위인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투자 수익률도 23.9%로 테슬라보다 높았다. 일본 증시에서는 서학개미 순매수 2위인 일본 콘텐츠 기업 가도카와의 투자 수익률이 37.1%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