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거래되는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지난 15일까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수익률은 9.3%로 국내·해외 자동차 기업에 투자하는 ETF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 ETF는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 등에 투자한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운용팀장은 “중국 정부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고 중국 전기차·2차전지(배터리) 기업들은 기술력 차원에서도 ‘글로벌 선두 주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반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SOLACTIVE의 수익률은 5.1%였고,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는 4.9%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미래차 액티브(3.7%)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친환경 자동차 밸류체인 액티브(3.3%)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에 코스피가 6.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