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과 이름이 같은 가상 화폐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출시된 오미크론(OMIC) 코인은 60달러 중후반에서 거래되다가 27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8일에는 350달러, 29일에는 711달러까지 치솟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이름을 오미크론이라고 공식 발표한 이후다. 30일 오전 9시에는 코인당 21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미크론 코인은 출시됐을 때만 해도 트위터 팔로어가 1000명도 채 되지 않은 무명 코인이었다. 그러다 WHO가 26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을 붙이자마자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오미크론 코인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거의 없다. 외신 로이터통신이 오미크론 제작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름만 보고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는 투자금 손실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인의 실제 가치와는 별개로 이름만으로 시세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했다는 ‘스퀴드’라는 코인은 사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스퀴드는 10월 21일 출시 당시 0.70달러에서 2.86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음 날 0.003달러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