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옥 이미지

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지난 11일, 한 ‘수퍼 개미(주식을 대량 거래하는 개인 투자자)’가 3000억원어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시세조종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1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이 개인 투자자는 엔씨소프트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난 11일 이 회사 주식 70만3325주를 매수하고 21만933주를 매도했다. 이날 하루 엔씨소프트 주식 거래량이 365만5331주였는데, 이 중 25%가량을 이 개인 투자자가 거래한 것이다.

수퍼 개미의 순매수(매수에서 매도를 뺀 것) 물량은 거의 50만주로 금액은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18만1000원(29.92%) 오른 78만6000원에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수퍼 개미의 대량 거래에 시세조종이나 미공개 정보 이용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요소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나오며, 불공정 거래가 확인되면 금융감독원으로 이관돼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이후 금감원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에 안건이 올라가고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검찰 고발 등이 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대량 거래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적출이 이뤄져서 파악한 것”이라며 “혐의가 있을지 없을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