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주가가 1000달러인 테슬라)’가 막연한 꿈이 아니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주가 1000달러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상징인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 대비 12.7% 오른 1024.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인 22일 처음으로 900달러대에 진입했는데, 다시 하루 만에 1000선을 돌파한 것이다. 장중에는 주가가 104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테슬라 시총은 1조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애플·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전기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대량 구매 소식이 호재로 작용
렌터카 업체인 허츠가 테슬라 차량 10만대를 구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테슬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로서는 단일 건으로 최대 규모의 거래이며, 테슬라에 42억달러의 수입을 안겨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올렸다. 탄탄한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테슬라의 모델 3는 전기차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라는 기록을 세웠다.
◇일론 머스크도 ‘돈방석’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일론 머스크의 개인 자산도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개인 자산은 하루 사이 36억 달러가 증가했는데,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 내에서 하루 사이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이날 머스크의 재산은 2890억달러까지 늘었다.
국내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평균 760달러에 테슬라를 순매수했는데,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34.9%에 이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