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지난 9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작년 3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산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역시 대부분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9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2% 하락한 4307.5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4% 하락한 1만4448.58, 다우평균은 1.6% 떨어진 3만3843.92로 장을 마감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공포, (헝다 사태 등)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식 시장은 가장 힘들었던 한 달의 마지막 거래일에도 약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S&P500 지수는 4.8% 하락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간 작년 3월(-12.5%) 이후 가장 가파르게 하락한 것이다. 나스닥 지수 역시 5.3% 떨어졌는데, 지난해 3월(-10.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다우평균(-4.3%)도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가 지난달 해외 증시에서 많이 순매수한 주식·ETF의 수익률도 저조했다. 순매수 10개 종목 중 순매수 9위인 전기차 업체 루시드 그룹(27.2% 상승)을 제외한 9개 종목은 지난달 주가가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가 9월 가장 많이 순매수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2억3300만달러·약 2800억원)는 지난달 30일 전월 말 대비 16.7% 하락한 124.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 ETF는 나스닥 100지수의 하루 상승률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ETF인데, 반대로 지수가 하락하면 하락률의 3배만큼 손실이 난다. 순매수 2위인 구글(-7.6%)과 3위 마이크로소프트(-6.6%) 등도 한 달 동안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