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9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경제 전망과 통화정책 과제' 세미나에서 "지난 8월 금리인상에도 현재의 통화정책 상황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이 추가 금리인상을 강력 시사한 만큼, 연내 인상론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뉴시스

미국 발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30일 국내 지방은행 3형제들이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지방은행 3형제는 모두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전날보다 2.8% 오른 8820원에 거래되고 있고, DGB금융지주는 2% 오른 9850원, JB금융지주는 2.3% 올라 88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주는 금리 상승기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또 정부는 대출 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대출을 규제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오랜 강세장에서 소외되어 있던 지방은행 3형제에는 최근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말 배당 수익률이 3~5%대로 높은 데다 주당순자산비율(PBR, 낮을수록 저평가)이 0.3배 정도로 초저평가된 상황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로 투심 악화가 예상되지만,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서는 덜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 대장주인 카카오뱅크는 이날 1.44% 하락한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 18일 9만4400원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