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달 말 부원장보 이상 임원의 절반 가량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정은보 금감원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 임원에 대한 청와대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취임 직후 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등 임원 14명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했다. 당시 3명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부원장은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행시 31회로 기획재정부 최장수 차관보 재직 기록을 갖고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다.

최성일 은행·중소서민금융부문 부원장과 김도인 자본시장·회계담당 부원장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금감원 임원 인사는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서민금융진흥원장 자리와 지난 4월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고 있는 금융보안원장 자리 등 금융 유관기관 인사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