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리가 식으며 코스피 하루 거래량이 10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 하루 거래량은 5억2067만주로 작년 10월 29일(5억977만주) 이후 최저였다. 월 별로 봐도 이달 하루 평균 거래량은 6억5983만주로 주식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 2월(16억6831만주)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128.53)보다 5.37포인트(0.17%) 오른 3133.90에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20.44)보다 3.07포인트(0.30%) 오른 1023.51,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0.5원)보다 1.3원 내린 1169.2원에 마감했다./뉴시스

연초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하고 유동성 장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코스피 일 평균 거래량이 5월(9억9000만주)을 제외하고 매월 12억∼16억주를 유지하다가 꺾인 것이다.

이달 코스닥 시장 일 평균 거래량 역시 12억9431만주로 지난 2월(29억1179만주)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통상 여름철 주식 거래량이 줄긴 하지만 최근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주식시장에서 경계 심리가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제 ‘피크 아웃’(정점 통과)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채권 등 자산 매입 축소)’ 부담까지 더해져 주가가 떨어지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가 위축되면서 ‘손바뀜’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상장주식 회전율(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지표)은 지난달 37.6%(코스피 기준)로 1월(46%)이나 2월(52.9%)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