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80만대가 넘는 예약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설치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홍보 배너의 모습./뉴시스

“엊그제 7만2500원일 때 못 샀는데, 다시 그 가격이 올까요?”

“어제 못 참고 팔았는데, 역시 내가 팔고 나니까 오르네요.”

24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 막판에 3.14% 올라 7만5600원에 마감하자, 인터넷 주식 토론 게시판에 개인 투자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3% 이상 오른 것은 지난 2월 25일(4.02%)이후 반년 만이다.

전날 미국 증시 호조세로 2% 안팎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오후 3시쯤 삼성전자의 240조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나오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 동안 반도체·바이오 등에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는 포스트 코로나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당시 180조원보다 60조원 많은 사상 최대 규모다.

주당 7만3000원에 200주를 매수해 삼성전자 주주가 되었다는 유모씨는 “원래 7만5000원 정도가 오면 매도하려고 생각했는데,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 소식을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8만전자가 될 때까지 버텨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하루새 2조3500억원 넘게 삼성전자 주식을 매섭게 매도했던 외국인은 전날 2710억원 순매도에서 이날은 77억원 순매도로 그쳐 사실상 매도 행진을 멈췄다.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67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