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mRNA 백신 생산이라는 대형 호재를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7일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황제주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 대비 1.9% 오른 10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주가가 100만5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다. 탄탄한 실적과 코로나 백신 생산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2분기(4~6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7% 늘었다.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48.5%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 코로나 mRNA 백신 DP(충진포장)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말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