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국내 37개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2분기(4~6월) 자기자본이 1분기(9조6248억원)보다 4222억원 늘어난 10조4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로 커졌다. 2016년 대우증권 인수 당시 자기자본이 6조6400억원이었는데 5년여 만에 51%(3조4000억원)나 커졌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30조원)보다는 적지만 2위인 다이와(14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2위인 한국투자증권(6조1758억원·잠정)보다 4조원 가까이 많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으니 세계 자본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브라질 등 세계 10국에 진출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해외 법인이 2분기에 거둔 순이익(세전)은 전기 대비 61% 급증한 1115억원으로 전체 순익의 4분의 1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