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금융주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대장주(株)로 올라섰다.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카뱅은 상한가(6만9800원)로 거래를 마치며 시총은 33조162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금융 대장주였던 KB금융(21조7052억원)을 11조4600억원 차이로 제쳤다. 신한지주(20조원)·하나금융(13조원)·우리금융(8조원) 등 다른 금융주들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전체에선 기아(34조6991억원) 다음인 12위를 기록했다.

구경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률, 언택트(비대면), 카카오와의 공유 프리미엄(부가 이익)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은행주 역사상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역대 최고의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광고와 음악 등 콘텐츠 등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이 나오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3522억원, 영업이익은 66% 급증한 162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카뱅은 시초 가격이 공모 가격보다 두 배 오르는 ‘따’에는 실패했다. 최근 정점에서 꺾인 공모주 투자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카뱅의 시초가는 공모가(3만9000원) 대비 38% 오른 5만3700원에서 형성됐다. 장 시작 후 5만1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는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