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해 가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나 배터리 관련 기업들도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도 전기차를 생산할 완성차 업체나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대체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일 국내외 자율주행·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 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솔렉티브) 상장지수펀드(ETF)’와 배터리 관련 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 리튬&2차전지 SOLACTIVE ETF’를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후 4거래일 만에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글로벌 리튬&2차전지 SOLACTIVE를 1111억원어치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TIGER 글로벌 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 역시 42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글로벌 리튬&2차전지 SOLACTIVE ETF는 리튬 채굴, 2차전지 생산 기업과 완성차 업체 등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한다. 리튬은 배터리 생산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원자재라 ‘백색 원유’라고도 한다. 리튬 탐사 및 채굴, 리튬 배터리 생산 관련 글로벌 기업 20~40종목에 투자하는데, 국내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도 대상이다.
TIGER 글로벌 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 ETF는 엔비디아·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도요타·애플·테슬라 등 선진국 및 한국·대만 증시에 상장된 자율주행·전기차 관련 75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단순히 완성차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소재·기술 기업에도 분산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