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매물로 나온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가 13일 오전장에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인터파크는 전날보다 30% 올라 7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다. 이날 오전에만 2500만주 가까이 거래되는 등 거래가 폭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 등은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 자문사로 선임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2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공연 티켓 예매와 여행업 쪽으로 특화한 곳으로, 공연 예매 쪽에서 7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창업자인 이 대표가 데이콤 재직 당시 사내 벤처로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공연과 여행업 전반이 타격을 입으면서 실적이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고, 11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936억원으로 5% 증가했지만, 역시 61억원 적자였다.

한편, 인터파크 측은 “매각을 검토하고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인터파크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도 26%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 측은 아이마켓코리아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기업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