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코로나 치료제 임상 결과를 발표한 신풍제약이 6일 끝내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져 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만 해도 신풍제약 시가총액은 5조원대였는데, 이날 주가 급락으로 시총이 1조5100억원이나 사라졌다.
신풍제약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 마감 후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신풍제약은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풍제약은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113명의 경증 및 중증 등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임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신풍제약은 지난 1962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 및 판매기업이다. 대표적인 신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인데, 지난 5월 코로나 치료제 목적으로 임상 2상 승인을 받으면서 주목받았다.
신풍제약은 코로나 시대의 최고의 주식이었다. 2019년 말 7000원대였던 주가는 작년 말 12만4000원까지 올라 1년간 1613% 올랐다. 신풍제약 우선주는 1955% 폭등해 전체 주식시장을 통틀어 1위였다.
한편, 올해 신풍제약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연초 이후 개인은 신풍제약 주식을 314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520억원, 94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해 신풍제약의 매출액은 1977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78억원이었다. 이날 신풍제약의 시가총액은 3조55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