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주가가 15.6% 급등 마감한 신풍제약이 장 마감 후 하한가로 급락해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에 신풍제약이 코로나 치료제인 ‘피라맥스’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유효성 1차 평가 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피라맥스는 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로, 항말라리아 치료제로 쓰던 의약품이다. 신풍제약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시험을 해왔다.
오후 5시 40분 현재 신풍제약은 가격제한폭(-10%)까지 하락해 8만6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팔자 물량만 125만주 넘게 쌓여 있다.
이날 신풍제약은 장중에 10만150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시가총액도 5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569억원 어치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신풍제약 종가는 전날보다 15.6% 상승한 9만5600원이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2상에서 피라맥스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 등을 확인했지만 피험자 수가 적은 탓에 통계학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대규모 임상 3상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