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가 연일 역대 최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융자 잔고는 28일 23조849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에는 23조7775억원으로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역대 셋째로 높은 수준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을 말한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금요일이었던 지난 25일엔 23조7891억원으로 종전 최고치(2021년 6월 9일·23조7473억원)를 갈아치웠고, 이번 주 들어 첫 거래일인 28일에도 거래일 기준으로 하루 만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깼다.
통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신용융자 잔고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 코스피는 지난 25일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지수도 이달 들어 1000선을 회복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5월 중순까지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한때 23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다시 23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