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제공

주식 초보자들도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주식 매매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식 초보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투자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간편 투자 앱 ‘O2(오투, 오늘의 투자)’를 선보였다.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대비 전체 메뉴 수는 크게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은 한 화면에 모아서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앱(mPOP)의 510개 메뉴는 78개로 줄였다. 홈 화면에는 이용자들이 주로 조회하는 총잔액, 보유 종목, 관심 종목 등 주요 기능을 담았다.

앱에서 사용되는 각종 증권 용어도 초보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매수, 매도 등의 표현 대신 바로 투자, 팔기 등으로 바꾸고 차트도 보기 쉽게 간소화했다. 관심 종목이나 보유 종목의 최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한 화면에서 국내외 주식 주문을 모두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삼성증권은 오투 오픈을 기념해 특정 종목의 당일 시가 대비 종가의 상승 또는 하락 여부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 공기청정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7월 9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21일에는 KB증권도 새로운 간편 투자 앱 ‘바닐라’를 내놨다. 줌인터넷과 합작으로 설립한 테크핀 기업 ‘프로젝트바닐라’를 통해 출시됐다.

‘누구나 쓰기 편리한 주식 거래 모바일 앱’이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만큼, 복잡한 카테고리가 대폭 줄었다. 관심 종목, 자산 현황 등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메뉴와 주식 매매에 꼭 필요한 기능을 중점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최신 투자 트렌드를 바탕으로 선별한 맞춤형 정보를 추천하는 ‘바닐라픽’도 눈길을 끈다. 여러 종목을 한 번에 매수할 수 있는 장바구니 구매 기능과 검색 기능도 참신하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종전 앱 ‘신한알파’를 업그레이드했다. 메뉴 이동 경로를 최소화했고,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또 증권사에서 사용하는 복잡한 업무 용어도 일상에서 쓰이는 단어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