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급·결제 분야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카드사나 페이업체들이 고객의 편의를 돕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는 작년 신용카드로 월세를 납부하는 ‘마이월세’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부동산 앱 ‘직방’에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대인이 사업자 등록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매월 200만원 한도 내에서 카드로 월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임차인 계좌에 잔액이 없더라도 카드로 일단 월세를 내고, 결제일에 대금을 납부하면 된다. 임차인은 신용 한도 내에서 돈을 마련하는 셈이기 때문에 대출 이용 시 생길 수 있는 신용 등급 저하 우려를 덜 수 있다. 임대인도 연체나 미납 걱정을 해소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이용 수수료율은 1%다. 임대인이나 임차인 중 어느 한쪽이 수수료를 부담하는 식이다. 다만 임대인 0.5%, 임차인 0.5% 등 방식으로 수수료를 분할 납부할 순 없다. 마이월세를 통해 보낸 월세는 해당 카드의 전월 이용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우리카드 등도 이와 비슷한 월세 카드 납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한 월세 예약 송금도 편리하다. 예약 송금 서비스는 월세나 모임 회비, 생활비 등을 지정된 날짜에 자동 송금하도록 한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예약 송금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1년치 월세(600만원)를, 10명에게 1년치 모임 회비(60만원)를 카카오페이머니로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 중이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그룹 결제 플랫폼인 원큐페이를 통해 ‘계좌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큐페이 계좌 결제 서비스는 하나은행 계좌 또는 하나머니 계정을 원큐페이에 등록한 뒤 전국의 하나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등록한 계좌의 잔액 한도 내에서 사용한 금액이 즉시 인출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지급 결제 플랫폼인 GLN과 연계를 통해 해외에서 환전하지 않고 원큐페이를 통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