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보고서 여파로 LG화학 시가총액이 이틀간 6조2800억원 감소했다.
27일 LG화학은 전날보다 3.5% 하락한 80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79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전날에는 6.7% 하락한 83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이틀간 34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주가 하락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네이버 다음인 5위로 밀려났다.
외국계 증권사의 목표 주가 반 토막 보고서가 주가 급락의 방아쇠를 당겼다. 지난 26일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을 아웃퍼폼(매수)에서 언더퍼폼(매도)으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로 인한 지분 가치 희석과 지주사에 적용되는 30%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게 CS 설명이다. LG화학은 물적분할한 배터리 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을 올 하반기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민훈식 CS 연구원은 “LG화학은 커버리지(분석 대상) 종목 중 가장 비선호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앞둔 시점에 투자자들이 큰 폭의 할인을 받는 모(母)회사를 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