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1년여 만에 일부 재개된 가운데, 방송 통신 업종의 방어력이 가장 탄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4일 오후 2시까지 업종별 수익률 기준으로 KRX 방송통신 지수의 수익률이 7.13%로 가장 높았다. 2위는 KRX운송(7%), 3위는 KRX 자동차(5.85%)였다.
KRX방송통신 지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BS, LG헬로비전 등 방송통신 회사 11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정적인 실적을 내면서 배당 매력까지 갖춘 통신 3사의 주가 상승이 특히 돋보인다. 이들 3사는 코스피가 흔들리는 5월에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우며 공매도 세력을 무력화시켰다.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KT는 전날보다 5% 가까이 오르며 3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만2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KT 주주들은 “KT에서 공매도 치려면 자폭을 각오해야 한다”면서 주가 상승을 반기고 있다. KT의 공매도 잔액은 현재 500억원이 넘는데, 최근 주가 상승으로 공매도 세력은 평가 손실인 상태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18일에 52주 신고가(1만5200원)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에도 주가는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안 추진 발표에 이어 자사주 소각까지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주주 친화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만 주가가 31% 넘게 올라 주주들을 기쁘게 했다. 지난 11일 32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