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상장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3월 상장한 쿠팡이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13일(현지시간) 개장 후에 주가가 공모가(35달러)를 유지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54% 하락한 35.3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마감 후 쿠팡은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쿠팡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해 성장했지만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적자 폭은 더 커졌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2억달러(약 4조7607억원)였는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2억9503만달러(3344억원)로 집계됐다.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 판매 관리 비용, 신규 물류센터 설립과 같은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주차장에 쿠팡 배송 차들이 세워져 있다.

쿠팡은 상장 당시만 해도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투자자들은 쿠팡 주식을 상장 첫날 384억원치 순매수했고 해외주식 중 순매수 1위였다. 당시 쿠팡 주가는 최고 69달러까지 올랐고 상장일 기준 쿠팡 시총은 100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쿠팡은 보유금액 기준 미국 주식 상위 50개 종목 리스트에도 빠져있다. 시총도 68조원 수준까지 내려왔다. 최고점에서 주식을 샀다면 현재 손실은 49%에 달한다.

주가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자, 쿠팡 주주들은 주가가 오르지 않아 화가 난다며 불평하고 있다.

온라인 주주 게시판에는 “나는 떠납니다, 비트코인으로 돈 벌어서 쿠팡이 최저가를 찍으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로블록스랑 같이 샀고 로블록스는 기분 좋게 익절했는데 쿠팡은 아직까지 노답이네요” 와 같은 내용의 글들이 줄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