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1분기(1~3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 주가가 10일 전날보다 3% 넘게 상승하며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3% 오른 8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강한 편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76.5%, 29.9%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보다도 9%, 64%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최근 ‘No NC(노엔씨)’라는 소비자 불매 운동을 촉발시켰던 ‘리니지M’ 매출은 18%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은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와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서비스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오는 20일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인 ‘트릭스터M’을 출시하고, ‘블레이드&소울2’는 2분기(4~6월) 출시를 목표로 하는 등 다수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소비자 불매, 신작 출시 지연, 실적 감소 등 대부분의 악재가 선반영되면서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면서 “모든 악재는 다 알려져 있었고 실적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