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도 후회하는 일이 있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1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애플 주식을 일부 팔았는데 실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애플 제품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며 “사람들에게 자동차와 애플 제품 중 어느 쪽을 포기할지 묻는다면 자동차를 포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점을 고려하면 애플 주식은) 정말 정말 싸다”고 했다.
항공사 주식에 대해서는 “사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미국 주요 항공사 주식을 모두 팔았다고 한 뒤 항공주 주가가 오르자 “버핏의 판단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항공 산업은 수익 창출 능력을 잃었고, 아직 해외여행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항공 산업이 잘되길 바라지만 여전히 나는 투자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버핏 회장의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성장에 대해 “역겹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던 그는 이날 “그 빌어먹을 신개발품(비트코인)은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도 반한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납치범이나 강탈범에게나 유용한 화폐라서 환영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나는 비트코인의 성공이 싫다”고도 했다. 버핏 회장도 과거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표현하는 등 부정적으로 평가한 적이 있는데 이날은 명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