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비대면 금융을 이용하면 각종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은행과 고객 입장에선 불필요한 서류를 주고받을 필요가 없고, 대면 접촉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은행 창구가 붐비는 점도 은행들이 비대면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이유다.

KB국민은행은 10일부터 주거래 우대 제도인 ‘KB스타클럽’ 점수 산정 기준을 변경했다. 급여 이체 건수, 주거래 이체 건수, 상품군 개수 등으로 이뤄져 있던 기존 우대 항목들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알뜰폰 서비스 ‘리브엠’ 이용 등으로 개편한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을 오지 않는 고객들이 많아졌는데 우대를 해줄 여지가 적었다”며 “최근 금융 변화를 반영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우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비대면으로 펀드를 최초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1만원을 주는 ‘만원부터 시작하는 내 생애 첫 펀드’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앱 원뱅킹 또는 인터넷뱅킹에서 처음으로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1만원씩 지급된다. 당첨금은 펀드 가입 시 등록한 계좌로 내달 17일 입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8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을 출시했다. 은행 거래가 없어도 3분 만에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 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최대 한도는 5억원, 최저 금리는 연 2.8%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택 구입 자금부터 대환대출까지 모든 용도의 대출 취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최근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NH모바일아파트대출2.0’을 내놨다. 이 상품은 농협은행 앱을 통해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를 조회할 수 있는데, 대출 한도는 주택 구입 자금 최대 5억원, 생활 안정 자금 최대 1억원이다. 기본금리는 연 2.88%이고,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최저 2.48%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