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가 올라가고 정부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선 금리 비교를 해봐야 하는데, 여러 은행 창구를 일일이 다니기 쉽지 않다.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에서 나에게 적용되는 대출금리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애플리케이션 화면.

스타트업 ‘핀다’는 DGB대구은행 등 30개 금융회사와 제휴해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 가입 후 직장, 연소득 등 정보를 입력하면 30개 금융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신용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가 제시된다. 각 대출 상품을 금리 낮은 순, 한도 많은 순으로 정렬해서 볼 수 있다. 그중 맘에 드는 상품을 골라서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다양한 조회 기능도 들어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다양한 공적 전·월세 대출을 하고 있는데, 내 개인 정보를 입력해서 어떤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전세 보증금, 주택 면적, 연령 등 조건별로 안내한다. 대출 관리 기능도 있다. 현재 갚고 있는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얼마나 남아 있고, 다가오는 상환 일정이 언제인지 등을 알려준다. 신용 정보, 내 소득에 따른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도 조회할 수 있다.

스타트업 ‘한국금융솔루션’은 한국씨티은행 등 14개 금융회사와 제휴해서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핀셋N’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 가입 후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14개 금융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그중 나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골라 대출받으면 된다.

한국금융솔루션 최영록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신용·부채 등 데이터를 분석해 맞는 대출 상품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용자 신원 인증도 블록체인 기술로 단순화했다.

‘핀셋N’에선 내 금융 정보를 연동시켜 총자산과 전체 카드 결제액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예·적금 금리도 비교할 수 있다. 은행 예금, 은행 적금, 저축은행 예금, 저축은행 적금 등으로 세분화해서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을 금리 정보와 함께 순위별로 볼 수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다양한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이 나오면서 금융 서비스가 다채로워지고 있다”며 “나에게 맞는 서비스를 골라 활용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