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 서비스로 유명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오는 30일부터 온라인 대출중개(P2P) 업체들과 제휴를 종료한다”고 5일 밝혔다. 토스앱을 통해 P2P 상품 투자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업체들을 통해 제공해온 부동산 소액투자 서비스도 전면 중단된다. 제휴가 종료되는 회사는 어니스트펀드·투게더펀딩·피플펀드 등 3곳이다.

토스는 표면적 이유로 계약 기간 만료를 든다. 그러나 업계에선 토스를 통해 P2P 투자를 했다가 피해 본 400여 명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투자자들은 “토스가 ‘손실 0건’ 등 과장 광고를 했고, 판매 중개도 했다”며 “300억원 이상 피해액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토스 측은 “실제 투자는 개별 제휴사 홈페이지에서 이뤄졌고, 토스는 판매 중개가 아닌 단순 광고를 한 것”이라며 “2019년 말 손실 0건이라는 광고 문구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스 운영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통제 미흡, 신규 영업 전 법률 여부 검토 부족 등을 이유로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경영유의는 통보 6개월 이내에 개선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해야 하는 행정지도 조치다. 또 금감원은 정보 처리 시스템 장애 사고 때 통제가 미흡했거나, 충전 잔액 이상을 송금하는 경우 이용자에게 묻지 않고 이전 충전 잔액을 자동 재충전하는 등 불합리한 문제점 13건도 개선하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작년 8월 받은 IT부문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