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증시는 이른바 버거주(株)가 주름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거주란, 미국 증시 진출과 관련된 국내 테마주를 뜻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서울식품(144%)이었다. 그 다음은 삼성출판사로 107%였고, 한국전자홀딩스가 76% 올랐다.
상승률 빅3 종목은 전부 미국 증시 진출과 관련된 버거주였다. 또 이들 3개 버거주는 모두 3월에 역사적 최고가를 찍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승률 1위인 서울식품은 지난 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에 쿠키와 피자 등을 납품하는 제빵업체라는 것이 호재였다. 서울식품은 작년 말에만 해도 주당 200원대에서 거래됐는데, 지난 12일엔 546원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식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61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억원이었다. 순이익은 20억원 적자였는데 파생상품 평가손실 때문이었다. 작년 말 4억원 수준이었던 공매도(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것) 잔액은 지난 10일 10억원으로 늘어났다.
2위를 기록한 삼성출판사는 이날 장중 13% 상승해 5만2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핑크퐁 아기상어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 지분을 23% 보유한 2대 주주다.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인 김민석씨가 스마트스터디 대표다.
회사는 부인하고 있지만 스마트스터디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삼성출판사의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자금은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2월 말에 17억원 수준이었던 공매도 잔액은 10일엔 3억6000만원까지 줄었다.
한국전자홀딩스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 777억원인 소형주다. 역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 관련주인데, 자회사 케이이씨디바이스가 플랜트 공사 분야에서 쿠팡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테마로 묶였다.
지난 12일 1735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전자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21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억원, 3억7000만원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6% 빠진 163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