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인공위성 사업에 참여한다. 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위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1400억원가량을 대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HSBC, 산탄데르은행,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이 공동으로 4억3100만달러(약 4840억원) 규모의 금융 약정을 체결한 사업이다. 산은은 이 중 1억2600만달러(약 1415억원)를 맡기로 했다.

총투자비 5억4500만달러(6120억원)인 이 사업은 프로젝트 사업자인 PSN컨소시엄이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제작해 2023년까지 발사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인공위성을 통해 자국 내 통신 소외 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소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만이 취급하던 인공위성 PF 사업에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나섰다”며 “우주산업은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민간 영역의 우주산업 관련 금융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