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카드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는 지급 결제 시장에서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통 금융사다. 빅테크와의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신한카드는 ‘데이터·디지털 기반 비즈니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올해는 고객이 디지털 채널로 결제하는 ‘디지털 취급액’을 40조원으로 잡았다. 작년보다 10조원 높게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목표 달성을 위해 ‘라이프&파이낸스(Life&Finance)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신한카드의 미래상을 확립하고, 3대 미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라이프&파이낸스 플랫폼은 기존 카드업과 금융의 영역을 초월해 데이터·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며 “올해 순이익의 절반을 디지털 비즈니스 채널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3대 미래 사업은 ‘개인 고객 금융 플랫폼’ ‘마이데이터 기반의 종합 라이프 플랫폼’ ‘개인 사업자 금융 플랫폼’이다. 먼저 ‘개인 고객 금융 플랫폼’은 고객의 손 안에서 하나의 앱(App)으로 결제부터 금융 상품, 그리고 자산 관리에 이르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종합 라이프 플랫폼’은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맞춤 서비스와 비금융 혜택까지 제공하는 사업을 지칭한다. ‘개인 사업자 금융 플랫폼’은 가맹점의 운영과 금융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8월에 고객의 손 안에서 신한페이판(신한PayFAN) 앱 하나로 토털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개인별 비금융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테크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신한페이판은 가입자 1300만 명, 일 평균 방문 고객 100만 명, 연간 결제액 13조 원의 개인들의 소비 관리 기능을 종합적으로 장착한 국내 금융권의 대표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또 디지털 서비스 혁신 과정에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최근 고객 패널 ‘신한사이다’도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