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한마디에 비트코인값 급락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2일 (현지 시각) “비트코인은 극도로 비효율적이며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의 ‘작심 발언’에 6만달러에 육박하던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이날 5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연설하는 옐런 장관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급등하고 있는 대표적 가상 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에 이어 한국은행 총재도 가격 급등락 등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암호 자산(가상 화폐)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 화폐 상승세는 일시적이냐”고 묻자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나 테슬라 대표(일론 머스크)의 대량 구매,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2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가상 화폐는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5만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1조달러(약 1100조원)를 돌파했다. 국내 거래에서도 지난 20일 개당 6500만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