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고객 자산 21조원을 돌파한 KB증권은 지난 1월부터는 미국 3개 거래소의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인 ‘실시간 라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KB증권은 국내외 투자에 관심 많은 개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올해 KB증권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인 ‘실시간 Lite’를 오픈했다. ‘실시간 Lite’는 MTS인 M-able(마블), HTS인 H-able(헤이블)을 통해 미국 3개 거래소(NASDAQ, NYSE, AMEX)의 실시간 시세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나스닥 베이직(NASDAQ Basic)’ 패키지를 도입해 미국 주식 전 종목의 실시간 호가, 현재가, 체결가 등의 거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실시간 시세를 알고 싶으면 일정 비용을 내고 유료로 이용해야 했는데 전부 무료가 된 것이다.

미국 주식 거래 가능 시간도 확대했다. 프리마켓(장전)은 오후 7시부터, 포스트마켓(장후)도 오전 7시까지 제공한다. 미국 프리마켓 시장은 미국 정규장 시작 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미국 기업들은 주로 개장 전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과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추세다.

환전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도 출시 2년 만에 가입 고객 56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원마켓’을 이용하면 한국, 미국, 중국A, 홍콩,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6대 시장 주식 거래 시 현재가 및 주문창에서 해당 주식의 외화 현재가와 원화 환산 현재가를 동시에 확인하고 원화 증거금으로 거래할 수 있다.

KB증권 자체의 FX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환전 처리가 이루어져 별도의 환전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고 보유 주식 매도 시 자동 환전된 원화 예수금이 입금되어 자유로운 시장 교차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업계 최초인 자산 관리 구독경제 모델인 ‘프라임클럽 서비스’도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라임클럽 서비스는 비대면 계좌를 연 온라인 고객들을 겨냥한 일종의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다. 월 1만원만 내면 고품질 자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현재 13만명이 가입했다. KB증권의 MTS ‘M-able’을 통해 필요한 다양한 투자 정보(시장주도주, 외국인과 기관 실시간 수급 분석 등)와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 정보까지 받을 수 있다. 프라임클럽 서비스는 가입 후 3개월간 무료다.

KB증권은 프라임 클럽 서비스 출시 당시에도 언택트 마케팅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프라임클럽 웹세미나'라고 불리는 비대면 세미나가 바로 그것이다. 직장인들도 퇴근 후에 시청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8시 쯤에 증권 관련 이슈들에 대한 온라인(MTS, 유튜브 등) 라이브 상담 콘텐츠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확대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0년 리서치 우수 증권사' 평가에서 우수(2위) 증권사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