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대표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쇼우 상장을 앞두고,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중 하나인 콰이쇼우(快手)의 5일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몰리고 있다.

콰이쇼우는 이번 홍콩 증시 상장으로 약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를 조달하게 되는데,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알리바바그룹(130억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기업공개(IPO)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콰이쇼우는 중국어로 ‘빠른 손’이라는 뜻인데, 틱톡처럼 15초~1분 분량의 짧은 동영상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중국의 거대 IT기업인 텐센트(텅쉰)가 최대 주주로 약 2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중국의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급팽창을 거듭하고 있다. 콰이쇼우의 하루 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3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틱톡의 중국판인 도우인(6억원) 다음으로 전세계 2위다.

한편, 콰이쇼우의 최종 공모가는 115홍콩달러(약 1만6500원)으로 정해졌다. 콰이쇼우 기업공개(IPO)에는 블랙록, 피델리티, GIC와 같은 전세계 큰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장외시장에서 콰이쇼우가 공모가 대비 두 배 가격(25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콰이쇼우 상장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는 남동준 텍톤투자자문 대표는 “중국은 미중 분쟁이 2년 이상 지속됐지만 별 이상이 없었고 코로나 악재가 터진 2020년에도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면서 “그렇다고 모든 업종의 전망이 밝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경제를 대표하는 중후장대 인프라가 아니라 미래 신경제를 대표하는 데이터 인프라, 에너지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 대표는 대표적인 유망 업종으로 전자상거래, 금융핀테크, 원격의료, 자율주행, 클라우드, 5G 등을 꼽았다.

콰이쇼우 어플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