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없니? 삼성전자?”
앞으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런 질문이 유행할 지도 모르겠다.
코스피가 장중 3027선까지 올라섰던 6일은 개미군단의 삼성전자 짝사랑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8만4500원까지 올라서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종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 부담에 8만2200원에 그쳤다.
장중 최고가 신기록의 원천은 개미들이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들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주식을 1조149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종전 최고치(2020년 11월 30일 9074억원)를 크게 웃돈 숫자다.
삼성전자의 하루 거래대금 역시 역대 최대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거래 대금은 3조4905억원에 달했다. 이는 주식 분할을 발표했던 지난 2018년 1월 31일(3조351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내심 소액주주들이 늘어나면서 ‘대장주'에서 ‘국민주’로 발돋음하는 것이 싫지 않은 분위기다. 향후 삼성그룹에 논란이 되는 이슈가 발생하면, (주가 하락이 두려운) 200만 동학개미들이 지켜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에 문제가 생기면 주가가 하락해 본인 계좌에도 좋을 일이 없으니, 가급적 삼성이 잘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2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개인들의 삼성전자 지분은 약 6.5%로, 기관(국민연금 제외) 지분(7.1%)과 막상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