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식투자 앱 ‘로빈후드’.

미국의 2030 개인 투자자 1300만명이 애용하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주식 거래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위험한 거래를 부추겼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윌리엄 갤빈 매사추세츠주 국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각) 로빈후드에 벌금 부과 등을 요청하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갤빈 장관은 “주식 중개자로서 로빈후드는 고객과 고객의 돈을 보호할 의무를 갖고 있다”며 “주식 투자를 게임처럼 취급하고 더 많이 거래하도록 부추기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 주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고 말했다.

갤빈 장관은 또 23장짜리 소장에서 로빈후드가 증권 앱을 게임처럼 만들어서 주식 거래를 부추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한 번도 주식에 투자한 적 없는 한 젊은 고객이 로빈후드에서 반년 만에 1만2700여 건의 주식 거래를 한 사례가 적시됐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로빈후드는 적은 비용으로 쉽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증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