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된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서 오늘(10일)부터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된 가운데, 카카오페이 인증서로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0일 카카오페이는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에 카카오페이 인증 기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현재 200개 이상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시중은행 모바일뱅킹 앱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카카오페이 ‘인증’ 메뉴에서 인증서를 발급 받은 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최신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모바일뱅킹 앱 로그인과 자동 납부 해지, 카드 선결제 등을 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이체, 금융상품 납입, 지로 납부 등에도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인증서 발급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페이 내 인증 메뉴에서 ‘인증서 발급하기’ 선택 후, 휴대폰과 계좌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한 뒤 8~15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해 인증서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개정된 전자서명법 시행 시점에 맞춰 카카오페이 인증을 시중은행 모바일뱅킹 앱에 첫 적용해 뜻깊다”며, “지속적인 제휴기관 확대를 통해 카카오페이 인증만 있으면 사용자들이 어떤 금융 서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6월에 출시된 카카오페이 인증은 모바일 메신저 기반 인증 서비스로 누적 발급 2000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