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제약사 모더나(Moderna)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16.4% 급등한 127.03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10%대 상승세였다.
아직 백신이 나오지도 않았지만 모더나의 시가총액은 502억6700만달러(약 55조5500억원)까지 늘어났다. 올해 매출 1조,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8658억원)보다도 시총이 높아졌다.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또다른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결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모더나가 향후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모더나의 목표 주가를 종전 107달러에서 139달러로 대폭 올린 것도 호재였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도 백신 활용은 계속될 것이고, 모더나가 연간 최소 100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모더나는 최고경영자(CEO)가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사주 1만9000주를 처분해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처분 금액은 약 174만달러(약 19억2000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