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명신산업’이 오는 27~30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진행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코스피 기준 역대 최대인 11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전 빅히트의 유가증권시장 최대 경쟁률 신기록(1117대1)을 두 달 만에 깬 것이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지난 24~25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해외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면서 1196대1의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30.4%로 높았다.

주당 공모가는 6500원으로 정해졌다. 기관들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이 높아서 회사 측의 희망 공모가 밴드(4900~5800원)를 크게 웃돌게 됐다.

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은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핫스탬핑 공법을 토대로 차량용 차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핫스탬핑 공법을 활용하면,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3배 이상 높아 튼튼한 차체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기업과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이다.

명신산업에 따르면, 테슬라 납품 비율은 지난해 전체 매출 7757억원의 37%에 달한다. 나머지 63%는 현대, 기아차에서 나왔다.

조인직 미래에셋대우 IPO본부 이사는 “북미 톱 글로벌 전기차 협력업체라는 강점이 국내외 유명 기관 투자자들에 잘 다가간 것 같다”면서 “시장 유동성이 역대급으로 늘어난 데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전기차 테마 부각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의 공모 모집 금액이 912억원 정도로 매우 작은 편이라 치열한 역대급 경쟁이 예상된다. 청약은 오는 27~30일 진행되며, 미래에셋대우, 현대차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7~30일 청약을 진행하는 명신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