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화끈한 불장이다

이-이제 시작이다

자-자금 준비되셨습니까?

최근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에선 이른바 ‘화이자 테마주’가 극성을 부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화이자’로 삼행시를 만들며 축포를 날렸다.

하지만 화이자 테마주를 자세히 살펴 보면 주가 상승 근거가 터무니없는 경우가 많았다. 해당 상장사의 대표이사가 한국 화이자 임원 출신이라거나 혹은 화이자에 원료를 공급 중이라는 등의 이유에 불과했다.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화이자 테마주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개미들의 한탕주의가 최대주주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런데 개미들이 화이자 삼행시를 지으면서 주가 상승을 즐기는 사이,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한 상장사의 대주주는 보란 듯 주식을 팔아 치웠다. 여의도에선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의 한탕주의가 최대주주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따끔한 지적이 나온다.

KPX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KPX홀딩스는 주가가 11월 들어 3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급등한 KPX생명과학 주식을 팔아 897억원(328만8471주)을 현금화했다. 매각 이유로는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 가용 자금 확보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균 매도 단가는 2만7277원. 지분율은 51.92%에서 30%로 대폭 줄었다.

KPX생명과학은 화이자에 항생체 중간체를 공급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개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10월 말 코스닥 시장에서 9310원에 마감했던 KPX생명과학은 지난 9~11일 3일 연속 상한가를 치더니 13일 장중에는 3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손실 위험이 예상된다며 KPX생명과학 주식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고 주식 매매거래를 12일 하루 정지하기도 했다.

한편, 대주주 대량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 기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18일 오전 KPX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1% 가량 떨어져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