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방탄소년단(BTS)를 앞세워 상장을 추진중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반 청약일정을 마치고 1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 둔 가운데 이후의 주가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5~6일 진행된 빅히트의 일반 청약에는 58조4237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려, 최종 경쟁률은 606.97대1로 집계됐다. 1억원의 증거금을 넣은 투자자는 빅히트 주식 2주를 받게 된다.

방탄소년단

이제 시장의 시선은 15일 상장 이후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로 상승)’에 무난히 도달할지, 아니면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이 달성했던 ‘따상상’이나 ‘따상상상’까지도 가능할지에 쏠리게 됐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5000원이어서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 첫 날부터 주가는 35만1000원까지 치솟는다. 이럴 경우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약 12조5000억원으로 불어나 코스피 20위권 진입도 가능해진다. 따상상을 달성하면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238%까지 올라간다.

한 달여 전만해도 BTS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빅히트 주가도 상장과 함께 상당 기간 수직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달 IPO 시장 대어인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따상상’에 성공한 뒤,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자 공모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증권가는 빅히트의 적정 주가를 16만원에서 38만원 사이로 보고 있다. ‘최대 6개월까지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43.9%로, SK바이오팜(81.2%)과 카카오게임즈(58.6%)보다 낮은 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9만원, 유안타증권은 29만6000원의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단기적인 오버 슈팅이 나올 수 있으나 밸류에이션상 적정한 시가총액이 10조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빅히트에 대한 적정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했다. 업계 대비 높은 이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고 군입대 문제로 프리미엄 추가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