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발생한 연평도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 미안한 마음”이라며 사과하자, 방산주가 급락하고 있다. 전날 남북간 긴장 고조와 함께 25% 넘게 급등했던 빅텍, 스페코, 휴니드, 퍼스텍 등 방산주들은 일제히 20% 가까이 급락 중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25.13% 상승해 9510원에 마감했던 빅텍은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20% 하락해 757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빅텍은 오전에만 해도 24% 넘게 올라 1만1750원까지 거침없이 하이킥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 소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스페코 역시 이날 오전만 해도 16% 넘게 올라 개미 매수세가 거셌지만, 갑자기 하락세로 급반전하더니 오후 2시50분에는 20% 가까이 하락한 813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로 꼽히는 아난티는 순식간에 10% 넘게 급등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오후 2시54분 현재 아난티는 전날보다 12.4% 올라 9700원에 거래 중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북한군의 어업지도원 총격 사망사건에 관해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준 데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통지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