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미국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이 공식 사임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 프리마켓(개장전 거래)에서 니콜라 주가가 22% 급락 출발했다.

프리마켓에서 거래된 가격이 그날 정규장의 종가까지 반드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실적 발표나 대표 사임과 같은 대형 이슈가 있을 때는 프리마켓 반응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가격 추이를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니콜라를 저격한 힌덴버그 리서치의 트위터. 21일(현지시각) 새벽에 힌덴버그는 니콜라 창업주 사임 소식을 알리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프리마켓에서 니콜라는 전거래일보다 23% 하락한 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했던 니콜라는 주가가 한때 포드 자동차 시총을 뛰어넘을 만큼 급등해서 ‘꿈의 주식(Story Stock)’으로 불렸다. 6월 초엔 장중 최고가가 93.99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공매도 전문 기관들이 연이어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회사 신뢰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사기 의혹에 대한 공동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니콜라 창업주의 전격 퇴진 소식에 국내에서 니콜라 성장성을 믿고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니콜라 주식 보유액은 한화 기준 1750억원에 달한다.

한편, 니콜라 사기 논란을 촉발시킨 미국의 공매도 전문 리서치 기관인 ‘힌덴버그 리서치’는 이날 트위터에 트레버 밀턴의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힌덴부르크 리서치와 니콜라 창업주의 공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