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연임이 결정됐다. 금호타이어, 한국GM 등 산은의 골칫거리였던 기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아시아나항공 M&A 무산과 대우조선해양 매각 지연 등 매듭지어야 할 현안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동걸 회장 연임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7년 9월 산은 회장에 부임한 이 회장의 임기는 10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연임이 결정됨에 따라 임기는 2023년 9월까지 연장됐다.
산업은행 최고경영자(CEO)의 연임은 이 회장이 네 번째다. 다만 과거 ‘총재’ 시절 연임한 사례는 세 차례 있었지만, 직함이 회장으로 바뀐 2008년 이후에 연임한 건 이 회장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우선 아시아나항공 M&A 방향을 새롭게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 협상이 무산되면서 영구채 주식 전환 등을 통한 ‘일시적인 국유기업’으로서 아시아나항공을 안착시켜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