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지난 한 달간 미국 증시를 지켜본 투자자들의 눈에 의심이 서려 있다.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과 AI 거품론이 맞물리며 ‘2026년 미국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0년 넘게 시장의 본질을 연구해온 김학주 한동대 AI융합학부 교수는 “지금이 오히려 수십 배 오를 종목을 분간해야 할 결정적인 시기”라고 단언했다. 조선일보 머니는 작년 12월 열린 ‘2026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의 인기 강연을 영상으로 공개 중이다.

S&P500 지수의 작년 마지막 거래일 기준 연간 상승률은 16.4%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은 이례적이다. 1949년 이후 S&P500 지수가 3년 연속 10% 이상 상승한 경우는 단 네 차례에 불과하다. 증시 상승 피로감과 고평가 논란으로 완만한 조정이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김학주 교수는 이 상황을 다르게 보고 있다. 지금 시장에 돈이 넘쳐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이 돈을 풀어서만이 아니라, ‘사회와 기업이 늙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사람과 기업이 나이 들면 소비보다 저축에 집중하게 되고, 이 돈은 결국 주식과 부동산으로 쏠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시장은 물(유동성)이 가득찬 어항과 같다”며 “금리라는 자극에 출렁임은 크겠지만, 결국 물이 어디로 흘러갈지는 이미 정해져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자산의 70%는 우량주를 사서 보유하고, 나머지 30%는 시장 폭락 시 추가 매수를 위한 현금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투자자에게 수십 배 수익을 안겨줄 주인공으로 ‘미국 핵심 테크 톱5’를 꼽았다.

가장 먼저 주목할 곳은 AI의 현장 적용, 즉 ‘추론의 시대’를 이끌 반도체와 연결 기술이다. 김 교수는 “엔비디아의 독주를 넘어, 이제는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AMD나 브로드컴의 실적이 더 돋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반도체 간 교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CXL 기술의 선두주자 아스테라 랩스가 ‘제2의 랠리’를 주도할 핵심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인류가 가장 기꺼이 지갑을 여는 분야, 바로 의료 AI다. 김 교수는 “미국 종양 내과의의 절반 이상이 가입된 플랫폼 템퍼스 AI(Tempus AI)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암 조직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순식간에 찾아내는 이 플랫폼이 의료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공개됐다. /뉴스1

이어지는 미래 먹거리는 ‘로봇’이다. 로봇은 자동화를 넘어 AI를 탑재한 지능형 기체로 진화 중이다. 이 분야에서 일본의 강세가 눈에 띈다. 김 교수는 “어느 국가보다 빨리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일찍이 로봇 자동화 기술이 발달했다”며 “정밀 기계 역량이 뛰어난 야스카와, 하모닉 드라이브 등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 교수는 “바닷속 5km 깊이에 묻힌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 사람이 갈 수 없는 극한 환경을 견디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분야에서 김 교수는 “독보적인 제어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서 경쟁자가 없는 안전한 투자처”라며 오셔니어링 인터내셔널, 테크닙FMC 등을 지목했다.

네 번째 핵심 기술은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난을 해결할 에너지 혁명이다. 송전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옆에 바로 설치하는 소형 원자로(SMR)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교수는 “핵잠수함과 군용 위성 등에서 이미 검증된 고농도 핵연료 제조 기술을 보유한 BWX 테크놀로지가 이 시장의 진정한 강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주 한동대 AI융합학부 교수. /조선일보 머니

마지막 게임 체인저는 ‘양자 컴퓨터’다. 일각에서는 상용화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 비관하지만, 김 교수는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띄울 때처럼 인류의 생존 욕망이 그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대규모 계산에 강점을 가진 리게티 컴퓨팅과 구조적으로 오류가 적은 이온 트랩 방식의 아이온Q가 양자 시대의 문을 열 주인공으로 거론했다.

김학주 교수는 “지금은 옥석을 가리는 일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2026년의 변동성을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그가 분석한 구체적인 종목별 전략과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주목한 ‘이 기업’에 대한 더 상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머니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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