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점이 생기면 참지 못하고 해결해야 하는 영지 기자가 직접 물어봤습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민 인터뷰 시리즈 ‘꼬집기’를 게재합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을 보면 영화관 전체 매출액은 452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143% 증가한 숫자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9307억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에 찬 바람이 부는 이유 중 하나는 OTT(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서비스)일 텐데요.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영화관이 곧 사라질 것이다’라는 글까지 등장했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영화 산업 전반을 상징하는 곳 ‘충무로’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영화관이 정말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는지, 영화관·OTT를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 물었습니다.
[영상으로 내용 바로 확인] : https://youtu.be/s_50pzJV-Jo
◇영화관이 정말 사라질까요?
첫 질문은 ‘구독 중인 OTT의 수’였습니다. 1~2개의 OTT를 이용한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는데요. 가장 많이 언급된 OTT는 ‘넷플릭스’와 ‘티빙’이었죠. 양정빈 씨는 “여러 OTT 중에서도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 많은 곳을 구독하게 된다”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는 ‘2022년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에 대해 물었는데요. 대부분 1~4편 등 숫자로 답했지만 “웬만한 영화는 개봉할 때마다 영화관에서 본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헤어질 결심’, ‘탑건’, ‘토르’, ‘한산’, ‘공조 2′, ‘올빼미’ 등 여러 영화 제목이 쏟아졌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이유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화표가 있어서’, ‘친구가 보라고 해서’, ‘사운드(음향)가 중요한 영화라서’, ‘엄마가 억지로 데리고 가서’ 등 생각지도 못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2022년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를 정확하게 맞춘 시민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범죄도시 2′ 한 편만이 천만 관객을 불러들였다고 하자 놀라는 것도 잠시 저마다의 분석을 내놓았죠. 진주호 씨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관들이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영화가 아니면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고 답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답변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s_50pzJV-Jo
OTT 서비스 등 영화관을 대체할 수단이 생겨나면서 영화관의 종말을 점치는 이들이 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의 존재 이유를 주장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영화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시각·청각적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였죠. 노태연 씨는 “’공조2′처럼 어두운 액션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화를 집에서 보면 침침해서 잘 안 보인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영화관에 찾아온 부익부 빈익빈
[기사로 다 담지 못한 내용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s_50pzJV-Jo
충무로에서 여러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사람들은 ‘장소’보다 ‘콘텐츠’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 콘텐츠를 즐겨 보는 사람은 OTT, 영화관 가릴 것 없이 활발하게 소비하고 있었고, 선택 기준도 ‘콘텐츠의 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죠.
OTT를 통해 안방에서 수백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1만원이 넘는 관람료를 내고 영화관을 찾는다면 그만큼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극장이 그런 기대를 충족할 순 없을 테죠. 그로 인해 생기는 유명 프랜차이즈 영화관과 일반 극장 사이의 간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