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베이비붐(1968~1974년생) 세대가 재취업 대신 플랫폼을 무대로 한 ‘나 홀로 창업’에 대거 뛰어들면서 1인 창조기업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6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 창조기업은 116만2529개로 전년(100만7769개) 대비 15.4%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창업기업(490만2000개) 중 1인 창조기업 비율도 23.7%로, 전년(20.9%)보다 높아졌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 공동사업자가 상시 근로자 없이 운영하는 사업체를 말한다. 부동산·도소매·금융보험업 등 32개 업종은 제외된다.
대표자 평균 연령은 55.1세였다. 이는 은퇴 기로에 선 1000만 2차 베이비부머들이 대거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창업 업종별로는 전자상거래업이 27.9%로 1위를 차지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처럼 별도 사무실 없이도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 인프라가 중장년층의 창업 문턱을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제조업(21.2%), 교육서비스업(17.1%) 순이었다. 주요 거래처도 개인 소비자(B2C)가 78.0%로 대부분을 차지해, 소규모·대소비자 직거래 모델이 대세임을 보여준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억664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3620만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손익분기점 도달까지 평균 29.8개월이 걸려, 초기 약 2년 반을 버티는 체력이 창업 성패를 가르는 변수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29.4%)·서울(22.5%)·인천(5.5%) 등 수도권이 전체의 57.5%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데이터처의 기업통계등록부에 등록된 사업체를 기준으로 하는 만큼 실제 현황과는 약 2년의 시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