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가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으로 단행했던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반영해 일부 품목의 인상 폭을 재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중동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1일까지 주요 페인트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시장 안정과 거래처 부담 완화를 고려해 인상 대상과 폭을 다시 손본 것이다.
구체적으로 당초 인상 대상이었던 수성 제품군은 가격 인상에서 전면 제외했고, 바닥재·방수재 제품군은 인상률을 약 10% 수준으로 낮췄다. 신나류는 기존 20~55% 인상에서 10~45% 수준으로 낮췄으며, 자동차 보수용을 포함한 기타 제품군도 인상률을 하향하거나 일부 품목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루페인트는 “원가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 및 거래처 부담 등을 고려해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페인트 업계 전반에서도 가격 인상 기조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앞서 KCC는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고려해 철회했다. 삼화페인트 등 일부 업체도 인상 유지 여부를 놓고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